2009년 8월, 블로그를 새로 시작한다면 어디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한다면 자유도가 가장 높아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역시 손이 많이 가고, 또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무료 호스팅은 나름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

  서비스형 블로그의 경우 "기록"으로서의 블로그의 생명력을 생각하다면, 대형 회사에서 운영하는 오랫동안 없어질 염려가 없는 사이트여야하겠지만 이것은 바꿔 이야기하면 그 회사의 돈벌이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 개인에게는 불필요한 요소들이 따라 붙는다는 것이 되겠다.


  블로그의 목적에 따라서도 좀 달라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는 개인 앨범 같은 것으로서 소수에게 공유를 목적으로 했었지만 - 지금 시작하는 이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대형 검색엔진이나 포털과 잘 연계되는 것이 유리하겠다.

  결국은 세계의 구글 아니면 한국의 네이버 둘 중 하나가 결론이 아닐까 한다. 다만, 주력 사업이 따로 있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에 소홀할 것을 감수 해야할 것이다.


  애초에는 구글이 인수한 Blogger.com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도메인도 제공하고 애드센스와의 궁합도 잘 맞을 것이었다. 하지만 한 입 먹어 보았더니 예상대로 전형적인 "미제"라고 할까 Basic에 충실해서 영양가는 충분하지만 맛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스마트에디터2를 기반으로 자사의 포털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의 연계 및 동영상 업로드까지 원스톱으로 되는 등 기능면에서는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한국회사가 가지는 약점 때문에 불리한 면도 있는 것 같다.

이미지출처: blog.naver.com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텍스트큐브이다. 설치형 블로그 테터툴즈 시절부터 많은 이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개선되어왔고 티스토리라는 나름 의미가 있는 규모의 서비스형 블로그를 거쳐 구글의 품에 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구글코리아"의 서비스인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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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5 20:16 2009/08/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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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왕경태♪ 2009/10/01 14: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요즘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텍스트큐브도 좋긴 한데, 앨범처럼 만들 수 없는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4. 셀리즈 2010/05/03 02:2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구글 코리아"라는 우려는 현실이 되어 2010년 4월 30일을 끝으로 신규 이용자를 받지 않고 있고... 조만간 정리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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